KT가 비(非) 통신 사업 부분 성장으로 매출 2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1일 공시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지난 해 잠정 매출액이23조7,90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매출액(21조2,720억4,100만원)보다 11.8%가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설투자 증가와 인건비 소급분 지출 등 일회성 비용으로 2011년과 비교해 30.6%, 23.5% 감소한 1조2,138억1,200만원, 1조1,114억5,800만원을 나타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23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분야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들 3개사의 지난 해 영업이익 합계만 2,930억원으로 2011년보다 32.4%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은 주파수 이용료와 지난 해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소급분 등 일회성 비용이 늘고 또 총 3조8,000억 원 가량을 LTE를 비롯한 유무선 시설 투자에 쏟아 다소 줄었다”며 “이 같은 부분을 제외하면 지난 해에도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도 2011년보다 한층 향상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위아가 이날 밝힌 지난 해 매출액은 7조210억8,600만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9.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2011년보다 각각 69.8%, 76.2% 증가한 5,396억9,300만원, 4,245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체 매출액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연계 부품 사업은 물론 공작기계와 방산사업 등 전 분야가 고루 성장하면서 실적 향상이란 결실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1년보다 10.9% 늘어난 5조587억1,000만원을, 영업이익은 14.8% 감소한 2,558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1년보다 5.7% 늘어난 8,117억7,400만원을 기록했으나 해외 임상 등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2.9%, 3.5% 감소한 743억5,600만원, 556억1,200만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드캡투어가 지난해 매출액이 2011년보다 12.2% 늘어난 1,558억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투비소프트도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1년보다 24.8%, 46.7% 증가한 284억1,400만원, 30억7,200만원을 나타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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