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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동제약 1분기 실적 "기대치 충족"

영업이익 동아 118억·경동 69억등 '호조'


동아제약과 경동제약이 1ㆍ4분기 시장예상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30일 동아제약은 1ㆍ4분기 매출액이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9%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43.4%나 급증해 시장예상치인 110억원을 다소 웃돌았다. 이제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는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1ㆍ4분기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은 52%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영업외수익에서는 1ㆍ4분기 3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과징금으로 부과받은 349억원을 모두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법인세 추징규모가 크지만 일회성 요인인데다 지난해 기준으로 47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아제약은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호조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늘고 연간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해보다 30% 수준의 신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하반기 미국 임상3상 진입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미국에 기술수출이 이뤄질 경우 신약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동제약의 1ㆍ4분기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9억원으로 25.5%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동아제약 주가는 3.92% 오른 6만6,300원으로 마감하며 상승 전환한 반면 기관 매도세가 지속된 경동제약은 1.75% 하락한 1만4,050원을 기록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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