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란(23ㆍ원주시청)이 만리장성의 벽에 부딪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장미란은 6일 카타르 도하의 알-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5kg, 용상 178kg, 합계 313kg을 기록했으나 이날 인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무슈앙슈앙(합계 317kg)에게 4kg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실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장미란과 무슈앙슈앙의 이번 대결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장미란의 이번 준우승은 2년 뒤의 금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반면 2005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에 밀려 최중량급 세계 2인자에 머물렀던 무슈앙슈앙은 세 번째 대결만에 승리를 맛봤다. 무슈앙슈앙은 이날 인상 3차 시기에서 지난 5월 장미란이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 세운 138kg의 인상 세계신기록을 깨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편 앞서 도하 시내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린 볼링 여자부 3인조 결승에서는 남보라-김효미(이상 서울시설관리공단)-황선옥(천안시청)조가 6게임 합계 3,983점을 기록, 말레이시아를 10점 차이로 간신히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