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갑니다.” 금융권이 독일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고객은 물론 직원을 프랑크푸르트로 보낸다. 국가대표축구팀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월드컵 이벤트 ‘태극기로 하나되어 페스티벌’에 당첨된 고객을 포함해 가장 많은 345명의 응원단을 독일로 보낸다. 이중 250명은 오는 10일 출국해 토고전을 관람하고 해남초등학교 축구단 26명이 포함된 95명의 응원단은 15일 떠나 프랑전에서 응원을 펼친다. 외환은행도 은행직원 50명과 고객 150명 등 총 200명의 응원단을 구성, 지난 3일 출정식까지 치렀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5일까지 ‘독일축구 응원가는 7가지 방법’ 행사를 통해 8박9일간 독일을 여행할 150명의 고객 응원단을 모집했다. 이들 고객은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응원단으로 뽑힌 은행 직원들과 함께 13일 토고전을 관람한다. 우리은행은 월드컵 이벤트 기간 중 ‘아파트 파워론’ 등 자사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독일 현지에서 ‘붉은 악마’가 될 10명을 뽑았다. 보험사 중에서 축구협회 후원사인 교보생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판매했던 ‘서포터스 보험’ 가입자 중에서 64명의 응원단을 선발했다. 이들은 1차ㆍ2차로 나눠 토고전과 프랑스전에서 응원을 펼친다. 독일 월드컵 메인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알리안츠생명 역시 월드컵 이벤트 당첨자 18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11일 독일로 보낸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3월부터 5월 말까지 기존 회원 중에서 가맹점별로 5만~10만원 이상 사용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40여명의 응원단을 선발,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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