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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 확대/부도방지협약 대상 미도파·대농 하한가

◎엔고 수혜 대형주 강세 올 2번째 거래량 6,000만주 돌파▷주식◁ 최근 증시의 최대호재인 엔화강세가 주가상승을 부추기며 주가지수가 3일연속 상승, 73일만에 연중최고치를 돌파했다. 20일 주식시장은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12엔으로 폭락하는 등 엔화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강하게 반등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 2일 외국인한도 확대이후 주춤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엔화강세를 계기로 매수를 늘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매매비중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동성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경계매물 증가로 강보합권까지 밀렸다가 삼성전자, 포철,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3.47포인트 상승한 7백34.6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천2백81만주로 연중 두번째로 많은 거래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이 기관들의 매수세 집중으로 큰폭으로 상승했으며 엔고 현상의 지속으로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업체와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도 동반상승했다. 개별종목들도 장중 한때 경계매물 증가로 상승종목수가 줄어들다가 지수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매수세가 확대돼 태흥피혁, 동신제지, 오뚜기, 한화종금, 동원증권 등 재료보유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은행소유지분 확대설로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소유지분한도를 현재처럼 4%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며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미도파와 대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선도전기는 플라즈마 방식의 매연처리 장치의 성장성이 재부각되면서 20만원대를 다시 뛰어넘고 매연처리 장치개발을 재료로 한 태흥피혁도 상한가 행진을 계속해 주목을 끌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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