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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利 7%대 예금 아시나요

뉴질랜드·호주 외화정기예금 장기 가입땐<br>고금리·환차익가능… 5,000만원까지 보호<br>단기투자하면 환전비용등 손실 위험도 커


‘연 7%대의 은행 정기예금을 아시나요(?)’ 연7%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있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된다. 그러나 원화가 아닌 뉴질랜드 달러로 입출금을 해야 하는 외화 정기예금 상품이다. 호주 달러로 연6%대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학ㆍ이민ㆍ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외국 통화에 장기로 분산 투자하는 경우라면 외화예금에 가입해 고금리와 환차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권한다. 그러나 단지 금리차만을 보고 단기로 투자한다면 환전비용과 환차손으로 손해를 볼 위험이 크다고 강조한다. 국민은행의 뉴질랜드 달러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이상 연7.46%,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7.2%,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은 6.0%로 한 달 이상만 맡겨도 연6%가 넘고 하루만 가입해도 연6.22%의 이자를 준다. 호주 달러 정기예금도 금리가 높다. 6개월 이상은 연6.25%,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6.0%, 하루만 가입해도 5.08%의 금리를 준다. 은행마다 약간의 금리차이가 있어 외환은행에서는 뉴질랜드 달러 정기예금 6개월 이상이 연7.2%, 호주 달러는 연6.0%다. 그러나 미국 달러 정기예금 연4.9%나 원화 정기예금 연4.4~4.5%에 비해 2~3%포인트 이상 높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예금 금리가 높은 것은 두 나라의 경제가 비교적 안정돼 있고 경제성장률은 낮지만 정부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은행들도 연7% 이상의 금리를 주고 있고 우대금리 등을 감안하면 연9%까지 올라간다. 이 때문에 몇 달 또는 몇 년 후 뉴질랜드나 호주로 유학이나 이민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인 해당 통화 실수요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원화 자산이 많아 해외 통화에 장기로 분산 투자하겠다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원화로 가입할 때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저가에 환전을 하면서 환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바닥 수준에 근접해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라면 낮은 환율로 환전한 후 높은 금리와 함께 환차익까지 향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기 투자로 환차손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해외통화에 대한 분산투자가 목적인 경우도 외화예금이 적당하다. 국민은행 외화예금 담당자는 “금융자산이 많은 경우는 원화는 물론 달러나 유로화ㆍ뉴질랜드ㆍ호주ㆍ일본 등 몇 개 주요통화에 분산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나라의 통화로 예금하면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화 금융자산이 많다면 외국계 보험사가 판매 중인 외화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AIG가 판매 중인 연금상품은 호주 달러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다. 10년 동안 연5.7%의 확정금리로 보험금을 지급받고 비과세 혜택까지 있어 실수익률은 연7%대가 되고, 종합소득세를 낸다면 실수익률은 연8%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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