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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대한항공은 1962년에 설립돼 국내외 40개국 119개 도시(3월말 기준)에 여객과 화물노선을 개설해 항공운송(노선사업)과 기내식사업, 호텔리무진, 항공우주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항공사 실적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변수는 국제 유가이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연초 110달러 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해 최근에는 8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3월에 배럴당 125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 역시 최근엔 88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급유단가도 4월에 배럴당 139달러 선이었으나 최근엔 4월 대비 10%이상 하락했다.
2ㆍ4분기 실적은 국제 유가 하락과 양호한 국제 여객 수송실적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ㆍ4분기에 부진했던 미국과 유럽 노선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낮아지고 있는 국제 유가 영향으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4ㆍ5월 평균 국제여객 탑승률은 77%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노선의 7ㆍ8월 예상탑승률이 84%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 여객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화물수송량이 여전히 감소 추세이고 유럽 위기에 따른 우려감이 있으나 감소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급락한 항공유 가격이 3ㆍ4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당분간 항공유 가격은 현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ㆍ4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늘고 원가도 감소하는 두가지 긍정적인 현상이 동시에 발생해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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