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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자주체별 매매패턴 차이로 혼조양상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지난 18일 47억원 순매수, 19일 157억원 순매도, 20일 42억 순매수, 21일 1,014억 순매수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매수우위 기조를 보였다.물론 외국인들은 지난 21일 선물시장에서 794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선물의 누적 순매도 규모가 1만374계약에 달해 단기적으로는 주가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꾸준하게 현물 매수세를 늘이는 등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지난 18일 5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19일 889억원, 20일 972억원, 그리고 21일 1,29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등 3일 사이에 3,15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중 가장 큰 매수세력인 투신 역시 18일 608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이후 19일 144억원, 20일 617억원, 21일 806억원 등 3일간 1,5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투신이 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설정된 주식형펀드와 일부 스폿펀드의 만기도래에 따른 환매자금 마련, 신협 및 새마을금고 환매허용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반투자자는 지난 18일 7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19일 1,538억원, 20일 1,038억원, 21일 2,207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반등장세의 강력한 매수주체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국증시 폭락 등 외부변수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5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미국증시 폭락에 대한 우려로 7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마디로 일반투자자는 언제든지 뒷걸음질 칠 준비를 한 상태에서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발빠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이나 우선주,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 전반적인 분위기 반전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이처럼 외국인, 기관, 일반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당분간 장세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정구영 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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