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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민영 미디어렙 통과… 6.8% 올라

제일기획이 민영 미디어렙 법안의 국회 통과로 수익성이 높아지리라는 평가에 강세를 보였다.

제일기획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6.85%(1,250원) 상승한 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3만주를 쓸어담으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17만주 순매수를 뒤를 받쳤다.

제일기획이 이날 강세를 보인 이유는 민영 미디어렙의 출범으로 수수료율 인상과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민영 미디어렙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까지 시행령과 고시 규정을 만들고 8월 중에 민영 광고대행사 허가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영 미디어렙과 민영미디어렙이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형성됐기 때문에 광고대행사의 대행 수수료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제일기획 은 대기업 광고주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민영 미디어렙 도입으로 인해 제일기획의 광고 판매 효율성과 수수료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7.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 법인의 실적 기대감도 크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는 삼성전자 등 그룹계열사와 한국타이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중국내 광고 계약을 맺고 있다”며 “중국의 광고시장이 연평균 15.7% 가량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 실적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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