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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혁신센터는 새 성장엔진 3년간 일자리 20만개 창출"

■ '창조혁신센터 페스티벌' 참석 성과 독려

대통령-기업총수 간담 후 한달 만에 투자 30% 늘어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기업 총수 간담회 이후 미적지근하게 운영되던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가 갑자기 폭증했다. 정부는 이에 지금까지의 혁신센터 성과를 자축하고 앞으로의 성과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을 열었다.

미래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혁신센터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에서 키운 창업·벤처기업의 성과를 대외에 소개하고 투자자를 연결한다. 또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전국 창업스타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보육기업 24개사가 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행사는 성과 체험과 문화공연을 곁들여 예비창업자·벤처인투자자·시민 2만여 명이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까지 총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뉴딜정책처럼 한국의 혁신센터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인 경제혁신 패러다임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엔진은 바로 창조경제 뿐”이라며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우리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특히 지난 7월 24일 박 대통령과 혁신센터 전담기업 총수가 가진 간담회 이후 고작 한 달 만에 보유 기업 수와 투자유치가 각각 375개에서 531개, 299억원에서 397억원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려 30% 이상씩 증가한 수치이다. 멘토링·컨설팅 건수, 시제품 제작 건수, 교육·강연 참여 인원도 누적 기준 7월 17일 5,086건, 962건, 3만1,030명에서 6,489건, 1,507건, 4만4,777명으로 각각 30~40% 정도 급증했다. 17개 혁신센터 설립이 마무리 된 것은 지난 7월이지만, 설립된 지 6개월이 넘은 혁신센터도 7곳이나 됨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전체 성과가 30% 이상이나 늘어난 것은 대단히 빠른 성장세이다.



혁신센터에 대해 전담 대기업들이 이렇게 성과 내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박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까지 초청해 혁신센터 활성화를 당부한 것이 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SK·한화·CJ 등 총수가 특별사면과 관련한 일부 기업들이 광복절을 전후해 본격 드라이브를 건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7월 모든 혁신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지원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센터가 성과를 본격 창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전담기업·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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