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오는 25일부터 16일 동안 창사 이래 가장 긴 휴가를 보낸다. 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집단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이 휴가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정기휴가(5일), 중복휴가(3일), 노조창립기념일(1일)을 포함해 기본적으로 9일의 휴가와 해당기간 중 포함된 주말(6일)과 임단협시 약속한 특별휴가(1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복 휴가를 여름휴가 때 쓰기로 임단협에서 합의했고 주말 등이 겹쳐지면서 기간이 길어졌다"며 "혹서기 무더위로 인한 근로자들의 건강을 고려하고 조선업 특성상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긴 여름휴가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12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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