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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이 앞으로 2~3년 후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당분간은 자동차보험보다 판매채널 다양화와 조직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김학현(사진) NH농협손보 사장은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H농협손보가 오는 2020년 중위권 종합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해야 한다"며 "하지만 당장은 어렵고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갖춘 후 시장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손보는 지난 3월2일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출범했다. 농협공제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영업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김 사장은 판매채널 다변화 등이 더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전국의 농ㆍ축협과 농협은행 점포가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방카슈랑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성장을 위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보험대리점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법인영업조직 확충, 텔레마케팅 채널,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농협생보 소속 설계사를 통해 교차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농협손보 전속 설계사 조직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특히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농기계보험ㆍ가축보험 등 농업정책보험에 대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농업인 실익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선진 전산 인프라 구축, 현장지원 강화는 물론 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 구축 등으로 시장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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