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기업의 이익이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명품(名品) 주식’ 30 종목을 선정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경기의 부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가치를 증대시키거나 희소성이 있는 주식, 자식들에게 대물림 해도 괜찮은 주식을 명품주식”이라고 정의하고 실적의 안정성을 갖고 있는 태평양과 신세계, 에스원 등 30개 종목을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이익의 절대 규모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당순이익(EPS)이 추세적으로 향상돼야만 명품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사에 따르면 2006년 3월말 현재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666개 기업 가운데 1990년~2005년 사이에 최소한 3년 혹은 그 이상 연속해서 EPS가 증가한 기업은 69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3년 연속 EPS가 증가한 기업의 수는 64개에 그쳤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들 64개 기업을 기초로 최근에 상장된 종목과 자본금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종목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탈락시켰고, 주가수익배율(PER)이 지나치게 높은 일부 종목도 제외해 명품 주식 3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의 경우 97년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신세계는 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 연속 EPS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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