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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공룡과 맞서려면 로펌, 대형·전문화 시급"

국내 대형 로펌 대표들 '법률시장 개방 토론회'서 주장

"글로벌공룡과 맞서려면 로펌, 대형·전문화 시급" 국내 대형 로펌 대표들 '법률시장 개방 토론회'서 주장 윤홍우 기자 seoulburd@sed.co.kr "붕어들만 있는 연못에 메기가 뛰어들었습니다." "법률시장 개방이 지각변동이 될지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는 국내 로펌들의 대응전략에 달렸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법률시장에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김앤장ㆍ태평양ㆍ화우ㆍ광장ㆍ율촌ㆍ세종 등 국내 주요 6개 로펌 대표들이 30일 오후 관훈클럽에서 '법률시장 개방을 앞둔 국내 로펌의 대응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국내 로펌의 대형화ㆍ전문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후 김앤장 대표는 "세계최대 로펌 중 하나인 베이커맥킨지의 변호사 수는 4,000여명에 이르고 세계 곳곳에 지사를 설치해 다양한 업무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의 대형화와 전문화는 거대한 공룡과 같은 그들과 경쟁하기 위한 필수적인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광장의 김병재 대표도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500명 이상의 초대형 로펌이 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대형화가 아니라 반드시 전문화를 동반해야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로펌의 경영방식을 투명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정훈 대표는 "외국 로펌이 들어왔을 때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면 국내 로펌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펌 변호사들 사이의 파트너십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회계 또한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세종의 김두식 대표는 "대형화ㆍ전문화도 중요하지만 로펌들이 서비스 자세 전환이 시급하다"며 "변호사는 더이상 고객에 군림하거나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권위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현실에서는 대형화ㆍ전문화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에 비춰보면 로펌의 대형화ㆍ전문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보다 사법시험 준비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좀 더 일찍 변호사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로스쿨 제도가 제대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법조언론인클럽이 주최했으며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와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 서울변호사회 김종철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입력시간 : 2007/1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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