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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열풍


[앵커]

최근 들어 고가의 커피와 디저트 등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사치를 부리는 이른바 ‘작은 사치’ 열풍이 불었는데요. 이 행태가 명품 화장품과 프리미엄 식품 소비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 욕구가 ‘작은 사치’의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비 행태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활력과 만족감을 주는 고급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3월 론칭한 한 커피전문점 프리미엄매장입니다. 이 매장에서는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합니다. 고객이 원두를 선택하면 이를 전용 그라인더에 갈아서 전용 추출기기를 통해 추출합니다. 한잔당 가격은 기본 사이즈 기준 6,000원부터 더 희귀하다는 자메이카블루는 1만2,000원에 달합니다. 이 매장에서 파는 일반 커피보다 2~3배는 비싼 가격이지만 판매량은 일반 커피보다 30~40% 더 많습니다.

[인터뷰] 김보민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리저브의 일일 판매량은 일반 드립 커피보다 40%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명품 화장품과 프리미엄 식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지난 2일 새롭게 오픈한 한 명품브랜드의 향수 전문매장입니다. 향수 한 병에 약 20~3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 가방이 1,000만 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가격에 명품 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명품 브랜드 로고가 찍힌 4~5만원대의 립스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이 지난해 8월 새롭게 단장한 프리미엄 식품관 또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먹는 것만큼은 제대로 먹겠다’는 ‘럭셔리 식품족’들이 확산되면서 값비싼 프리미엄 식품군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내구재 소비 대신 먹고 즐기는 일상적인 카테고리에서 스스로에게 사치스러운 만족감을 주고 싶은 현상입니다.

[스탠딩]

불황 속에 나타난 작은 사치 열풍이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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