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 행진이 멈추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28포인트(1.24%) 떨어진 1,940.55로 거래를 마치며 엿새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지역 5개국의 신용등급을 낮추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2거래일에 걸쳐 매수행진을 이어오다 이날 777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9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7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4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82%), 화학(-2.21%), 철강ㆍ금속(-1.90%), 건설(-1.82%), 기계(-1.60%) 등 대부분이 떨어졌고 전기가스(1.01%), 섬유ㆍ의복(0.95%)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7.59%), LG화학(-4.45%), 현대중공업(-2.44%), 현대차(-2.26%)등이 하락했고 한국전력(0.93%), 신한지주(0.78%)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 기대에 2.63% 올랐고 한진해운은 운임인상 소식에 7.32%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01개가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32개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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