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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동북아 IT허브’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8일 원래 물류와 서비스 중심으로 짜여진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 계획을 전면 수정해 송도신도시를 동북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등 정보기술(IT)과 전통제조업의 접목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와 관련, 송도신도시에 서울대 공대 연구소등 민간기업과 대학의 연구기간을 유치하고 이 지역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세제감면, 근로자 해고 권한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수위의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며 경제특구외 지역 기업들과의 역 차별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태스크포스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인천 송도지역을 IT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의 메카로 집중육성하는 것이 경제특구 건설방안의 핵심전략”이라고 설명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사장은 이에대해 “정부가 하는 일이 좋은 일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자동차 전장품 R&D센터) SK그룹(울산과 구미 등에 위치한 R&D센터 기능을 일부 이전), 한진그룹(대규모 물류기지)등도 경제특구내에 R&D및 핵심영업기구를 이전할 뜻을 내비쳤다.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 간사는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 “재계와 R&D문제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은 인센티브 문제에 집중됐다”면서 “인수위 차원에서 경제특구내 외국기업과 국내기업과의 인센티브 역차별 시정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구내에서 영어와 함께 중국어도 공용화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5대 그룹 및 중소·벤처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뒤 내달 6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방안 발표와 함께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경제특구의 밑그림을 밝힐 계획이다. 인수위는 필요 때 국회를 통해 관련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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