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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투증권 푸르덴셜에 팔린다] 현대계열사 반응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최인철 기자
현대그룹은 이번 현대투신 매각협상 체결로 지분법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왔던 증권 계열사 매각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기업경영 실적에 커다란 부담이었던 지분법 평가손실이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 17%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자신탁운용에 대해서도 각각 지분 1%씩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현대투신, 현대투신운용 등 3사 처리과정에서 대주주 의결권을 사실상 포기하고 채권단에 지분처리방식을 일괄 위탁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역시 이번 매각 협상체결을 기점으로 현대증권과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측에 현대투신 지분 1,300만주에 대한 책임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97년 6월 캐나다 소재 금융기관 CIBC에 현대투신증권 주식 1,300만주를 주당 13.46달러에 매각한 후 현대중공업이 3년후인 2000년 이 지분을 대신 주당 16.96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시 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하이닉스로부터 혹시 발생한 금융문제에 대해 면책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매입비용과 이자비용 등 2,460억원에 대해 이 회장이나 하이닉스가 전액 보장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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