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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확대 고성장 유지"

전인대 개막중국의 제 9기 전국인민대표 대회(전인대ㆍNPC) 5차 대회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5일 개막돼 올 중국 정부의 8대 중점 추진 업무 등이 제시됐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이날 지난해 중국의 경제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올해 역시 경제구조개혁 가속화 등을 통해 7%에 달하는 높은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정부가 이날 제시한 8대 중점업무 과제는 ▲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의 빠른 성장 촉진 ▲ 농업 및 농촌 경제 발전의 가속화 ▲ 경제구조조정과 경제체제 개혁의 적극 추진 ▲ WTO가입에 따른 대외 개방 확대 ▲ 시장경제 질서 정돈과 규범화 등 대부분 경제 분야에 집중된 것이 특징. 주총리는 특히 고속 경제성장유지를 위해 내수 소비와 투자 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목표로 중국정부는 올해 1,500억위안에 달하는 장기건설국채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다. 주총리는 또 사회 안정을 위해 도농간의 격차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농촌산업의 현대화 등 농업구조조정 촉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도농간 격차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한편 SCMP는 4일 전인대의 쩡젠후이(曾建徽) 대변인이 국가 주석직의 연령상한이 없음을 밝혔다고 5일 전했다. 신문은 쩡대변인의 발언을 근거로 내년 3월 73세의 나이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리펑(李鵬) 위원장이 최근 차세대 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후진타오 (胡錦濤)국가 부주석을 제치고 국가 주석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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