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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신원확인 본격돌입
입력2002-04-17 00:00:00
수정
2002.04.17 00:00:00
3국 조사단 원인규명 착수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사흘째인 17일 한국과 중국ㆍ미국 등 3개국 합동조사단이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검ㆍ경합동수사본부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감식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해 본격적인 신원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17일 건설교통부 조사반원들이 주축이 된 한국측 사고조사단은 중국측 사고조사단 상황실인 부산롯데호텔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전문요원 등 미국측 특별조사단과 함께 첫 한ㆍ중ㆍ미 조사단 상견례를 갖는 등 본격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김해공항에 도착한 미국 조사단은 NTSB, 미국 연방항공청(FAA), 사고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블랙박스 해독전문가, 기체ㆍ기상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한ㆍ중ㆍ미 사고조사단은 첫 협의에 이어 오후부터 몇개 조사팀으로 나눠 잔해위치 확인 등 사고현장 조사와 사고기장 우신루(32)씨를 상대로 한 사고정황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126구의 사체 중 안선육(44ㆍ여), 이정숙(46ㆍ여)씨 등 사체 6구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검ㆍ경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원 등을 동원, 유족들을 상대로 DNA 샘플추출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신원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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