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넷 실명제
입력2002-08-22 00:00:00
수정
2002.08.22 00:00:00
부를 사람에 따라 정확하게 측정하고 돈을 가지고 부정한 일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선진국인 척하면서도 이러한 금융실명제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의 예를 보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서 돈의 흐름이 이전보다 많이 투명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돈 못지 않게 오늘날 우리 사회에 중요한 문제가 정보의 흐름이다. 정보도 꼭 돈처럼 너무 많아도 문제고, 너무 적어도 문제다.
특히 정보는 함부로 아무에게나 가면 안된다. 오늘날 이러한 정보는 거의 인터넷을 통해 전달ㆍ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이 전달하는 정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이 얼마나 많은가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인터넷이 전달하는 정보 때문에 우리 사회가 혼탁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건전하지 못한 정보를 마구 공급하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문제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밝히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험한 언어를 구사하고 남을 비방 혹은 중상하는 아름답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돈을 깨끗이 하기 위해 금융실명제를 하는 것처럼 인터넷 실명제를 통해 정보의 흐름 역시 깨끗이 해야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의 신분을 밝히게 하면 인터넷이 깨끗해질 것이다.
금융실명제가 돈의 흐름을 완전히 깨끗이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실명제도 정보의 흐름을 완전히 깨끗하게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아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남발하게 하면 부적절한 정보로 인해 받는 피해가 너무 클 것이다. 쓰레기같은 정보는 쓰레기같은 결과를 낳는다고 오랫동안 우리들은 이야기해왔다.
우리는 어린 청소년들을 잘못된 정보에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올바른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로 보고 자라야 한다.
요즘 인터넷을 깨끗이 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정말로 좋은 운동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참여해 깨끗한 인터넷으로 교육하고, 거래하고, 소식도 전하는 깨끗한 사회를 이뤄나가자.
깨끗한 인터넷을 구축하는 데 인터넷 실명제도 한몫을 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야 한다. 기술적으로 실명이 아니면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도록 찾아내자.
/송자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