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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조희주 녹생대푸드시스템㈜ 사장
입력2004-03-02 00:00:00
수정
2004.03.02 00:00:00
최수용 기자
“가장 맛있는 김밥은 김밥 한 알에 300개의 밥알이 들어가는 크기여야 합니다.”
녹생대푸드시스템㈜의 조희주 사장의 김밥론이다. 조 사장은 맛과 영양 그리고 독특한 외관을 지닌 김밥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생존해 자리 매김하기 위해 조 사장이 선택한 것은 완벽한 시스템 구축. 10여년을 외식업에 종사해왔던 그는 경험상으로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성공의 가늠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외식업 진출을 선언하기에 앞서 우선 사내에 물류센터와 기업부설 연구소를 개소하고 각종 매뉴얼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메뉴 개발에 나섰다.
최고의 김밥 맛을 위해 김밥 한 알에 들어가는 밥알의 개수까지 헤아릴 만큼 치밀함을 지닌 조 사장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단면이다. 조 사장이 외식 사업에 진출하면서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는 지난해 특허를 내놓은`꼬투리 김밥`.
그는 “어릴 적 소풍 갈 때 어머님이 김밥을 말고 칼로 자를 때 김밥 한 줄에서 나오는 양쪽 끝부분의 김밥을 손으로 집어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나 이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존 김밥의 경우 한 줄에서 꼬투리 김밥이 두개 밖에 나오지 않지만 김밥 전체가 끝부분으로 이루어지게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꼬투리 김밥은 같은 크기의 일반 김밥에 비해 밥량이 40%가 적고 속 재료는 1.3배 정도 더 먹게 돼 맛과 영양면에서 우수하다며 최근 유행하는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Well Being)`형 김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이한 외형과 맛을 지닌 김밥을 만드는데 조 사장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김밥연구소의 역할이 컸다. 그는 “비록 김밥이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흔한 대중 음식이지만 다양한 계층이 사랑하는 음식인 만큼 맛과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김밥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는 올해 200개의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도 특허 출원을 진행중인 것을 설명하면서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02-3424-9833).
<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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