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우려보다 SKT와 시너지효과 주목해야"
하나로텔레콤이 가격하락폭은 지나치다는 평가에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나로텔레콤은 15일 전날보다 2.11% 오른 9,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16.09% 하락했다. 올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 탓이다. 시장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의 1ㆍ4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입금 및 사채 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전신주 등 KT 설비 사용에 따른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등 큰 그림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는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 증가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고 또한 지난 분기는 경영진 교체에 따른 과도기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선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보다는 오는 5월부터 시작될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5월부터 SK텔레콤과의 영업망 공유로 대고객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고 유ㆍ무선 결합 서비스 출시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가입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의 지분 인수가 완료된 2ㆍ4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