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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화물 차질액 4,000억원 달해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홍준석 기자
화물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6일 자정까지 운송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화물차량에 대해서 지난 5월 약속한 경유세 인상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키로 전격 결정했다.
한편 화물파업으로 수출화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액이 약 4,000억원에 이르는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물류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부산항,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고, 야적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핵심 거점의 물류 기능이 한계상황에 직면해 피해 규모는 이번주부터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일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장은 25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6일 자정까지 운송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컨테이너 및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에 대해서는 경유세 인상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준영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은 25일 “그 동안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발생한 수출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은 3억3,800만달러(약 4,000억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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