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산업재 분야 분사로 LG화학의 매출구조는 석유화학 73%, 정보전자소재 27%로 재편됐다. LG화학은 이를 오는 2012년 석유화학 66%, 정보전자소재 34%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 편광판 등 광학소재 분야의 강점 유지, 자동차용 2차 전지와 LCD용 유리기판 생산 등 신규 비즈니스 부문의 성장을 통해 이 같은 사업구조 개편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다음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2010년 11월에는 전기차량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 모델에 리튬 2차 전지를 각각 납품한다. 2012년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연평균 자동차 수요가 2% 증가하고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의 시장점유율이 2015~2020년까지 10%에 달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 시장규모는 700만대에 이르고 이에 따른 배터리 시장은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LG화학은 일본과 대만의 경쟁업체에 비해 양호한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매출의 70%는 광학소재이며 이 중 80%는 편광판이 차지한다. 2차 전지는 올해 노키아에 대한 공급 증가로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6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로 15만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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