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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RB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입력1998-11-16 00:00:00
수정
1998.11.16 00:00:0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세계금융시장 분위기가 지난 수주간 상당히 안정됐으며 침체국면을 나타내기 시작하던 미국경제도 최근 다시 긍정적인 조짐들을 보이고 있으나 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인 연방은행 총재들의 상당수가 전체적인 미국경제 기조가 하강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다시 한차레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두차레의 금리인하 조치와 때를 같이해 나타나기 시작한 미국경제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더욱 부추겨 호황기조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특히 아시아 지역과 러시아 등이 외환금융위기로 경제기조가 계속 취약한 상태인데다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도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게 빠져나가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미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해외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국가들의 제품이 미국시장에 범람, 미국의 산업활동이 침체되고 고용에 큰 지장을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FRB가 금리를 다시 내릴 경우 미국 금융권의 전체금리에 파급효과가 큰 할인율은 그대로 두고 은행들간에 초단기로 거래되는 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FRB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는 17일 오전 회의를 시작, 최근 미국과 세계 경제의 추세를 분석하고 금리조정의 필요성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금리조정 여부는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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