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8%(28.57포인트)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제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3,708억원어치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장 막판 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이 3,8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이 3.47% 급락했고 중국 경기 우려가 커진데 따라 기계(-2.36%)와 철강·금속(-1.70%) 업종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업과 은행, 증권업종도 각각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10%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전력이 4.42% 급락했고 NAVER(3.80%)와 KB금융(-4.26%), 기아차(-2.48%)도 크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0%(0.56포인트) 오른 562.5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023.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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