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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가격 7兆대 가능성

국민銀·하나금융 입찰제안서…외국계 2~3곳도 참여 검토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13일 외환은행 입찰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에 각각 제출했다. 아울러 외국계 금융기관 두세 곳이 입찰제안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어 외환은행 인수전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매입 가격과 자금조달 계획을 포함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이체방크가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고민하고 있지만 제휴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했고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역시 하나지주와의 제휴보다는 독자적으로 입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에서는 국제관행상 일주일 내 추가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UBS와 로이드ㆍ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도 입찰 참여 여부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기선 국민연금본부장은 “국민은행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하나지주와 제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환은행 인수전이 과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외환은행 매각 가격이 7조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이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원하는 6월 말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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