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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통신가입자 5,000만명시대 개막

지난달 휴대폰 가입자가 월단위로 사상 최대인 100만명을 넘어선데 힘입어 국내 유.무선통신 가입자가 처음으로 5,00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중 국내 유.무선 통신서비스 전체 가입자수는 전월보다 84만명이 늘어나 5,024만9,000명으로 국내 통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5,0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는 한국통신 전신인 한성전보총국이 1885년9월국내에서 최초로 고종 왕실에 전화를 가설한 이후 103년3개월만인 88년12월 일반전화(시내전화)를 중심으로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한데 이어 5년(60개월)만인 93년12월 2,000만명 시대에 들어갔다. 이어 통신수요는 무선호출 보급과 이동전화, PC통신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해 2,000만명을 돌파한지 19개월만엔 95년7월 3,000만명을 돌파했고 곧이어 23개월만인 97년6월 4,0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경신했다. 이동전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5,000만명 돌파는 20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세계 통신시장중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2월말 현재 서비스별로 가입자수를 보면 ▲시내전화는 전월대비 0.1%(1만600명)늘어난 2,052만2,600명 ▲이동전화는 6.9%(100만3,700명) 증가한 1,555만1,500명 ▲PC통신은 4.5%(22만5,900명) 늘어난 527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 또 ▲주파수공용통신(TRS)은 1.9%(1,300명) 증가한 7만2,100명 ▲무선데이터는 11.2%(1,800명) 늘어난 1만8,700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무선호출(삐삐)은 4.3%(38만2,400명) 감소한 841만100명 ▲발신전용휴대전화(CT-2)는 3.0%(1만2,400명) 줄어든 39만4,600명으로 감소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주요 서비스별 점유율을 보면 이동전화의 경우 SK텔레콤(011)이 42.0%(가입자 653만명) ▲한국통신프리텔(016) 17.2%(267만5,200명) ▲신세기통신(017) 15.1%(234만8,200명) ▲LG텔레콤(019) 14.8%(230만6,500명) ▲한솔PCS(018) 10.9%(169만1,300명) 순이었다. 또 PC통신은 ▲천리안 28.6%(151만명) ▲하이텔 23.4%(123만2,000명) ▲유니텔 22.6%(119만3,000명) ▲나우누리 16.7%(88만1,200명) ▲넷츠고 8.7%(45만9,100명) 순으로 드러나 지난 1월에 하이텔을 누른 유니텔이 2월에 다시 2위자리를 하이텔이 넘겨주었다. 지난 97년12월 1,500만명을 넘어선후 개인휴대통신(PCS) 등장 이후 급속히 격감한 무선호출의 경우 ▲SK텔레콤이 46.8%(393만6,300명) ▲서울이동통신 15.8%(133만2,600명) ▲나래이동통신 13.7%(115만1,000명) ▲해피텔레콤 4.9%(41만5,400명)▲기타 지방사업자 18.7%(157만4,600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지난달 가입자수가 0.1%(1,500명) 증가해 그동안 해자자가 급증했던 무선호출시장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정통부는 국내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5개 이동전화사가 의무가입기간 폐지를 앞두고 대대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여 가입자가 사상 최초로 월단위로 100만명을 돌파한데다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무선호출 해지자가 38만명선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동전화업체들은 4월부터 실시되는 의무사용기간 폐지에 대비해 3월에도 신규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 통신서비스 이용자는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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