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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鬪 사실상 마무리국면

`하투(夏鬪)`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철도노조 파업이 1일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올 하투가 이번 파업을 기점으로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파업을 고비로 정부와 노동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노정 파업`이 사실상 끝났고, 앞으로 예정된 현대자동차 등 금속연맹과 보건의료 노조 등의 파업 강도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4시를 기해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며 “조합원들은 오후 8시까지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파업 철회여부 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투표 참가자 4,070명중 65.2%(2,655명)가 파업철회에 찬성해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출근대란`과 `물류대란`을 일으켰던 철도파업 사태는 나흘 만에 해결, 2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철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불법 가담자에 대해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집행부와 파업 주동자, 적극 가담자는 사법처리하고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분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18일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으로 시작된 이번 하투는 ▲25일 민주노총의 시한부 파업 ▲지방 지하철 3사의 파업 ▲30일 한국노총의 총 파업 등으로 고조됐다가 철도파업 종료로 점차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민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지금까지의 파업은 대부분 정부를 상대로 하는 노정 파업이었지만 철도 파업이 타결됨으로써 정부와 노동계가 직접 대립하는 `노정 파업`은 사실상 종료됐다”며 “앞으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노사 파업`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노조 등 금속연맹, 화물연대, 보건의료 등의 `노사 파업`이 예정돼 있지만 전면 파업 등 극단적인 형태의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일 하루동안 산하 금속연맹 산하 10만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큰 파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홍준석,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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