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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책 전면 재정비"
입력2002-01-16 00:00:00
수정
2002.01.16 00:00:00
김대통령 "서민피부 와닿게 보완해야"김대중 대통령이 물가안정과 주택수급 불균형 해서, 일자리 창출 등 중산층과 서민 생활안정 대책 챙기기에 발벗고 나섰다.
김 대통령은 16일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 총리와 진 념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분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연두회견에서 밝힌 민생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경제성장과 4대 개혁에 치우쳐 노력했지만 이제부터는 민생, 중산층과 서민에 대해 수혜감을 느끼게 할 것인가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물가가 오를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현장을 점검해서 물가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수도권지역 주택난 해소와 관련,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돼 있어 절대적으로 주택이 부족하고 주택을 중복 소유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택보급율) 100% 가 넘는 집을 지어야 수도권의 문제가 풀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실질적인 주택공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직접 국민들을 찾아가 필요한 일을 해주고 이를 적절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민생대책에 있어 정부가 다 하려고 하지말고 민간의 역할을 늘려야한다"며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이 하도록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중산층과 서민층이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돌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민생안정 후속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내각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민생안정을 중요한 국정운영 과제로 설정해 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총재직 사퇴 직후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 내에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수시로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현장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민생우선정치를 실천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고 특히 경제난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 및 중산층의 생활을 안정시켜 임기말 국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는 그동안 시행해 온 서민 및 중산층 대책을 점검 보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는 것이며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정책이나 현장감이 떨어지는 정책들을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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