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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연 ‘홀로서기’/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증권협서 독립

◎합리적 정책개발·연구업무수행 기대증권경제연구원(원장 최운렬)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증권업협회 산하기구에서 독립연구기관으로 자리잡는다. 이에 따라 증권경제연구원은 그동안 증권업계와 상충되는 이해등 미묘한 업무도 소신껏 마련해 보다 객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증권 제도 및 증권관련 정책입안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등 증권관련 5개 유관기관들은 현재 증권업협회 산하기구인 증권경제연구원을 특정 기관에 소속시키지 않고 독립된 연구기관으로 전환시켜 공정하고 원활한 연구업무를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증권업협회,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증권전산 및 증권금융등 5개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모여 증권경제연구원을 특정기관의 산하기구가 아닌 독립기관으로 전환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오는 9일 각 기관의 실무책임자들이 모여 증권경제연구원의 예산 보전을 위한 기금 갹출문제 및 갹출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증권 유관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증권경제연구원을 독립시킬 경우 건물 임대료등을 포함해 연간 총 36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하반기부터 연구원을 지원할 별도의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아 당분간 증권업협회가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하고 나머지 기관들은 상징적 의미의 예산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증권경제연구원은 증권업협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각종 증권제도 및 증권정책관련 연구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증권업협회 회원사인 대형증권사들의 이권등으로 연구방향 설정등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연구원이 독립기관으로 전환하게 되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개발 및 연구업무가 수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증권경제연구원은 지난 92년 1월3일 설립됐으며 지난해 실시된 신증권정책의 실질적인 입안기구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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