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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씨 부동산 경매물건 나와/서울 등촌동 대지·공장건물

◎시세 100억대… 감정가 75억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소유의 부동산이 처음으로 법원경매물건으로 나왔다. 이 물건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640번지 일대 대지 1천3백10평과 공장건물로 오는 18일 상오 10시 서울지방법원남부지원 경매4계에서 경매가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97타경3337. 이곳은 한보그룹 계열의 상아제약 본사사옥과 공장으로 이용돼 왔으며 같은 계열의 상아종합판매원과 정암생명공학연구원도 들어와 있다. 채권자는 동남은행으로 채무자인 (주)한보에 대출을 해주고 이 부동산에 1백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고 있다. 동남은행은 지난달 21일 경매를 하려고 했다가 연기했으며 이번에 경매를 실시하게 됐다. 이 부동산은 정태수씨 개인 소유로 감정가격은 75억3천2백만원이지만 시세는 1백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경매와 관련, 동남은행측은 『(주)한보, 상아제약 등 한보그룹 계열사는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져 채권채무가 동결돼 있지만 이 부동산은 정태수씨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경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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