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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파업단행… 생산 차질

현대車등 8만여명 참여… 공무원노조 이틀째 연가 투쟁 공무원노조가 이틀째 연가투쟁을 벌인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139개 노조 8만2,000여명도 5일 오후1시부터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산업현장 곳곳에서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민주노총은 5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공무원조합법안ㆍ경제특구법안 등 3대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대ㆍ기아차와 대우종합기계ㆍ금호타이어ㆍ영창악기 등 제조업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166개 사업장 12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으나 노동부가 파악한 파업규모는 전면파업 50곳 7만2,000여명, 부분파업 89곳 9,900여명 등 모두 139개 사업장 8만2,000여명이다. 민노총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전면파업 사업장은 생산라인이 몇 시간씩 멈춰 제품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주문이 3~4개월씩 밀려 있는 현대자동차는 노조가 이날 민노총의 파업지침에 따라 울산과 아산ㆍ전주공장에서 10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해 이날 하루 동안에만도 4,700여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주간조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잔업ㆍ특근 거부도 이날까지 계속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1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만9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기아자동차도 8시간 동안의 파업으로 1,520대 16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석유화학과 철강업체들은 노조 간부와 비생산라인 근무자 위주로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해 별다른 생산차질이 없었다. 한편 4일부터 연가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원 2,000여명은 5일 오전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벌였다. 이어 오후에는 집회장소인 영등포역과 여의도 등지에서 공무원노동자대회를 갖고 일부는 민주노총 집회에도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경남과 울산 등 연가투쟁 참여자가 많은 일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에서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틀째 계속됐다. 행정자치부는 이날까지 무단 연가를 내고 결근한 공무원을 경남 3,831명, 울산 716명, 강원 675명, 부산 268명, 충북 53명, 경기 19명, 전북 11명 등 총 5,600여명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4일 한양대 구내에서 연가투쟁전야제를 벌이던 공무원노조원 821명이 연행됐으나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공무원 관련 법령 위반에 대해 조사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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