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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잡지 한복 `코리안 기모노' 소개했다 정정

미국의 유명한 여성잡지인 `엘르(elle)'가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소개했다가 재미동포의 지적에 따라 시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에 거주하는 자넷 김(여)씨는 엘르 11월호가 `LA스토리'에서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표기한 내용을 발견하고 이 잡지사에 `한복(hanbok)'으로 정정해 줄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 씨는 서한에서 "한국인들은 전통 의복에 `한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일본인이 아니기에 의례적으로 기모노를 입지 않는다"며 "한국은 다른 아시아의 문화와 섞이지 않는 고유한 언어, 의복, 관습 그리고 다른 훌륭한 것들을 많이가지고 있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엘르는 김 씨의 지적을 수용해 12월호에 김 씨가 보낸 한복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정을 요구한 서한 내용을 게재했다. 20일 이같은 내용을 e-메일로 제보한 동포 이해령씨는 "김 씨의 지적은 짧고 간결했으나 한국인으로서 당당함이 배어 있다"며 "잘못 소개된 한국문화에 대해 비난하거나 혹은 창피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을 수 있는 그의 용기는 동포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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