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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산화] 인터넷뱅킹 연말 '1,000만명시대'

3월 등록자수 529만명… 작년말 비해 29% 늘어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의 등록자수는 529만명으로 지난해 12월 405만명보다 29.5%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속도라면 올 연말 인터넷뱅킹 인구 1,000만명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인터넷 뱅킹 이용자수의 폭발적 증가는 은행들의 기술적 진전이 접목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기존의 인터넷뱅킹이 단순히 계좌이체나 잔고조회에 머물렀던 데 비해 지난 2~3년 사이에 인터넷 대출은 물론 예ㆍ적금 계좌개설, 외화송금, 개인재무관리서비스 등 질적인 발전이 급속히 진행돼왔기 때문이다. 국내은행 최초로 고객접속 집중에 의한 장애발생이나 해커 등의 침입가능성을 배제하는 장애예방시스템을 구축한 한빛은행은 개인의 자산관리와 미래설계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개인고객 사이트와 함께 수출입업무와 실시간 외화매매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고객사이트를 마련하고 있다. 5월말 현재 등록고객 56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한빛은행은 e-CRM 시스템 구축을 통한 타겟마케팅으로 계층별 서비스 컨텐츠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학생층의 미래 인터넷뱅킹 고객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인터넷 시장의 선점을 위해 자금이체 및 결제ㆍ신규예금ㆍ신탁ㆍ대출ㆍ외환ㆍ카드 등 은행 전 업무를 인터넷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지불 시스템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고객들의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 전자상거래 결제를 유도하고 대기업전용 맞춤 자금관리시스템과 개인재무관리서비스 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특히 PDA나 IMT2000 등 신종매체 특성에 맞는 인터넷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올해 약 130억원의 예산을 잡아놓고 있다. 이밖에 핸드폰을 통해 계좌이체ㆍ현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모바일 뱅킹을 최초로 실시했던 조흥은행은 전자결제나 공과금 납부 등으로 모바일 뱅킹을 확대할 계획이며 신한은행 역시 은행 업무 전 분야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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