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로 사흘 연속 올랐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6%) 오른 1,912.0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허리케인 ‘샌디’영향으로 이틀째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기업들의 깜짝 실적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등이 부담이 됐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1,669억원 팔아 치웠지만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고루 매수에 나서면서 2,124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88%), 화학(1.43%), 종이목재(1.35%) 등이 1%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0.78%), 철강금속(0.72%), 전기가스(0.5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섬유의복과 통신, 기계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0.92% 상승하며 나흘 만에 다시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LG화학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4.08%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2.26% 상승했다. LG전자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탔다.
개별종목은 LS산전이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6.9% 올랐고 풍산도 4ㆍ4분기 실적 기대감에 3.1%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무산 우려에 3% 넘게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265만주, 3조7,5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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