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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성공은 벤처캐피털이 좌우"

한양대 한정화 교수(경영학)는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벤처CEO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벤처산업이 성공하는데벤처캐피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결국 벤처산업의 성공 여부는 지식과인내심, 깨끗함을 갖춘 캐피털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벤처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건전한 캐피털을 육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벤처의 재도약기를 맞은 현시점에서 캐피털이 구조조정 기능을 맡아 공급과잉으로 초래될 `공동의 비극'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스닥이나 벤처 캐피털을 이용한 자금 동원과 혁신 제품에 대한 구매시장 기능을 정부와 대기업이 맡는 것이 한국 벤처산업의 이상적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은 24일 발표될 정부의 벤처기업지원대책에 관해 간단히 언급한 뒤 "벤처기업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지 못하는 점은 미안하지만 정부도 벤처 지원에 적극적인 만큼 벤처기업인들이 더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이어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가운데 `벤처인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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