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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중심 허리건강] 요통의 진단<하>
입력2001-03-13 00:00:00
수정
2001.03.13 00:00:00
전굴·후굴장애형 구분 치료해야요통은 크게 전굴장애형과 후굴장애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즉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안 되는 전굴장애형과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안 되는 후굴장애형이 있다. 이것을 구분하지 않고 치료하다가는 요통이 도리어 악화된다.
청ㆍ장년층에 생기는 요통은 대부분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다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나 앉은 자세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등 아주 일상적인 동작을 하다가 일어난다. 이것은 허리뼈의 추간판이나 인대, 등근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바람에 요통이 생긴다.
이처럼 허리를 앞으로 굽혀 무리한 부하를 줌으로써 생긴 요통에는 가령 그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가 또는 통증이 어디서 오는가 하는 것을 엄밀하게 구별할 수는 없지만 진찰을 해보면 환자의 증상은 거의 모두 동일하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요통증을 동일한 그룹으로 취급하며 이것을 '전굴장애형'이라 부른다. 이것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동통이 악화되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면 안 되는 요통이다.
이런 요통집단에서는 장시간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요통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 쉬우며 아파서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지 못하거나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허리가 더 아파지는 증상이 있으며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은 무리가 없다.
왜냐하면 이런 타입의 요통은 허리뼈를 앞으로 구부러지게 만들므로 요통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조직이 있고 그것이 그 요통의 원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그 원인으로 추간판 특히 섬유단 바깥쪽의 장애 후종주인대의 장애, 척추사이관절 장애의 일부, 뒤네모인대(가시위인대와 가시사이인대 등)의 장애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에는 등근육의 피로, 척추의 변성, 척추뼈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당연히 포함된다.
그리고 요통증의 대부분은 이런 유형의 요통이다.
하지만 이런 요통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요통장애가 일어나는 지점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진단할 수 는 없지만 임상적 증상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의 동일한 요통 그룹으로 취급하고 동일한 치료법을 쓴다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또 하나의 요통 유형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악화되는 '후굴장애형'과는 엄밀하게 구별해서 치료해야 한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안 되는 요통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나타나는 척추의 변형이 원인인 척추사이관절 장애의 일부, 변형성 척추증의 대부분 나아가 요부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분리증, 척추 전위증 등 척추의 기질적인 질환 대부분이 포함된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요통이 발생할 경우 허리병에 좋다고 하여 굼벵이를 비롯한 각종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요통에 좋은 음식이란 따로 없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토록 노력하고 자주 햇볕을 쬐어 비타민D를 생성시켜 허리뼈의 건강을 돕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문의 (02)942-3611
/김계영 동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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