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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정상회담 ‘말리서 개막’

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것에 대항해 31일 말리에서 `빈국정상회담`이 개막됐다. `대안 G8`을 모토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말리에서 열린 빈국정상회담에는 서부 아프리카, 유럽, 아이티 등지에서 400여명의 농부, 학생, 사회운동가 등이 참석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 인근 시바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빈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진정한 대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회담 관계자가 밝혔다. `빈국 외채탕감 운동`말리 지부장인 배리 아미난타 투레는 이와 관련, “G8은 우리의 장래를 결정할 수 없다. 우리 자신만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리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 동반자관계(NEPAD)` 회원국인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등 5개국 정상이 에비앙 G8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면서 “`시바이 정상회담`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이상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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