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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장관 내정자 "미래부와 주도권 다툼 기우… 협력 잘될 것"

"양 부처 간 협력은 양해각서(MOU)도 필요 없는 수준으로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가 차기 정부에서 실물경제 정책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게 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와 만났던 인연을 18일 공개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지식경제부 기자실을 방문해 "지난해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벨 연구소의 기술협력 관계로 김 내정자를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저런 분과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미래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만남에서 김 내정자는 윤 내정자에게 '아이디어 뱅커-벨 연구소 이야기'라는 책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내정자는 "기초부터 상용화 기술까지 잘 구축된 벨 연구소 이야기에 감명을 깊게 받았다"며 "앞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의 분야에서 미래부와 협력이 매우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정부조직개편의 최대 화두인 통상 기능 이관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지경부)가 그동안 통상교섭의 대표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맡은 (산업) 영역에서 많은 기여를 했고 숨은 인재도 많다"며 "외교통상부ㆍ기획재정부 등과 잘 협조해 우려가 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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