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50억원 가운데 430억원을 교보생명과 신한금융투자 등 민간금융사들이 대출(390억원)과 출자(40억원) 방식으로 제공했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는 해당 국가의 정부의 사유재산 몰수나 송금제한ㆍ전쟁 등으로 민간금융사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건은 해외투자보험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금융에만 몰두해온 민간금융사들에 수익성 높은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안정적인 금융조달을 바탕으로 ㈜일신 등 5개 중소기업이 설비 제조·건설 등에서 총 21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텃밭인 해외 프로젝트 금융시장에 국내 민간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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