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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소호대출 급증

상반기, 작년보다 5배늘어 잔액 96兆 넘어

은행권 소규모 사업자대출상품인 ‘소호대출’의 올 상반기 대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6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새로운 소호대출로 방향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이 추세는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 말 현재 소호대출 잔액은 96조7,57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1,065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 1조1,558억원보다 341.8%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소호대출은 4월 1조2,688억원, 5월 1조3,039억원 등 월별 증가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의 소호대출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시장 포화 등에 따라 은행들이 타깃 시장을 개인사업자 등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6월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로 이 부문 대출이 더욱 어려워지자 은행권의 소호대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 ‘소호전용 자동대출 시스템’을 개발해 신청 당일 대출 가능여부와 한도를 산출함으로써 대출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농협도 최근 최저 5.7%의 금리와 실적에 따라 최고 1억2,000만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개인사업자 우대대출’을 내놓고 소호대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중 서울 강북과 강남 지역에 각 1개씩 ‘소호금융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이때 맞춰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소호특화상품 보증제도’를 실시했다. 지역신보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소호에 대해 0.5%포인트 인하한 대출금리를 적용해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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