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20일까지 본점을 찾은 유커의 구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유커 1인당 객단가는 줄어들었습니다. 유커 1인당 객단가는 약 58만원으로 지난해 65만원보다 11%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9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세점의 경우에도 올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절반 이상 늘었지만 객단가는 11% 줄었습니다. 이는 과거 명품을 선호하던 유커들이 이제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이나 패션 등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유커 선호 품목은 화장품, 패션, 시계·보석 등의 순서로 집계됐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화·유로화 가치 약세로 국내에서 취급하는 해외 명품 가격이 과거와 달리 크게 매력적이지 않고 길거리 쇼핑을 즐기는 경우가 늘면서 개별지출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