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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시장과 거꾸로 ‘인버스 펀드’

[앵커]

중국 증시 등 단기 급등했던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관련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국 이보경기자와 인버스 펀드에 대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인버스펀드 투자자들이 웃고 있다면서요.

[기자]

최근 중국 증시와 그리스 사태로 인해서 국내 주식시장이 많이 밀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0.11% 하락하면서 마감했는데요. 따라서 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표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0일 기준으로 작성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변화입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2.09%, ―0.78%로 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였는데요. 반면에 같은 기간 국내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도록 된 인버스 펀드의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67%, 4.5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버스 상품 중 최근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은 중국 증시 관련 상품인데요. 중국 본토 주식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인버스 ETF’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중 최고점에 도달한 지난달 12일부터 10일까지 약 한달 사이 22.72%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166.35에서 3,877.80으로 24.94% 하락했습니다.

[앵커]

주식 이외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인버스펀드도 수익률이 좋다면서요.

[기자]

주식지수 외에 유가흐름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도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TIGER원유인버스선물’은 유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요. 최근 1개월 사이 유가하락으로 12.38%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인버스가 정반대란 뜻이죠. 인버스펀드를 거꾸로펀드라고 부를수 있을텐데요, 어떤 펀드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인버스펀드는 일반 펀드들과 반대로 지수가 내리면 수익을 보는 구조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 상품은 투자하는 대상의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거두지만 인버스 상품은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얻는다는 얘기입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 인버스 ETF도 마찬가지 구조인데요. 주가가 어느 시점부터 떨어질지 정확히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좀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가 많지 않고 관련 상품이 그리 많지도 않은 편입니다.

[앵커]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인버스상품은 어떤게 있나요.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상장돼 있는 176개 ETF 가운데 8개만이 인버스 상품입니다. 또 각종 해외 지수나 주식, 선물·옵션, 원자재 등을 기초 지수로 해 만든 상장지수증권, ETN 가운데는 인버스 상품이 9개 있습니다. 몇개 되지 않는데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른 ETF, ETN상품을 매수할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인버스 상품을 검색해 주문을 넣으면 됩니다.

[앵커]

인버스펀드 투자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기에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인버스 펀드가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인버스 펀드가 다른 주식종목이나 펀드들과는 다르게 하락장에 수익이 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인버스 ETF의 경우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하락장이 예상될 때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임재준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 입니다.

[인터뷰] 임재준 부장 /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수익률의 복리효과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ETF를 장기간 보유하면 오히려 지수 움직임만큼 수익을 못내는, 손실을 볼수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같이 파생형 ETF를 거래를 할때는 장기간 가져가는 것 보다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하는게 유리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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