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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건국 50돌] '21세기 강대국' 다짐

중국은 이날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고위 당·정·군 관리들과 약 50만명의 군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를 펼쳤다. 톈안문 광장은 온통 오성홍기(五星紅旗)의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중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순수 행사비용으로만 3,600만달러를 들인 것을 비롯 지하철 건설 등 인프라 구축비로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또 15년만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도 실시, 핵미사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중국은 경제·군사대국으로 부상하는 부강대국의 위용을 13억 중국인과 전세계에 알렸다. 마오쩌둥(毛澤東) 복장을 하고 행사장에 들어선 장쩌민(江澤民) 주석은 기념식사를 통해 『지난 50년간 중단되지 않는 노력을 펼친 결과, 가난하고 나약했던 옛 중국의 모습은 사라졌다』며『신세기 전진을 위해 노력의 고삐를 놓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가 중국을 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사상과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의 위대한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고 역설했다. 장주석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선 『타이완(臺灣)과 중국의 평화적인 통일과 「1국가 2체제」정책을 계속 추진해 궁극적으로 타이완 통일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50발의 축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의장대들은 인민영웅기념비에서 톈안먼 광장 북쪽끝까지 행진했고, 1,200명의 군악대들은 국가 를 연주하며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였다. 또 장주석이 연설한 텐안먼 성루에는 리펑(李鵬)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 대부분이 참석, 행사를 지켜 봤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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