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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비의혹 수사 '제자리'

검찰, 로비의혹 수사 '제자리' 鄭-李씨 진술 엇갈려 동방ㆍ대신금고 불법대출과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ㆍ李德善부장검사)는 8일 정현준(鄭炫埈ㆍ32ㆍ구속)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과 이경자(李京子ㆍ56ㆍ구속)동방금고 부회장을 소환, 금융감독원 및 검찰 고위간부급에 대한 국회정무위원회 증언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鄭씨는 지난 6일 국회정무위원회에 출석, 李씨의 전 금감원장,부원장 및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로비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의 증언이 상당부분 엇갈리는데다 이미 공개된 까닭에 로비의혹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李씨도 금감원과의 관계를 부인하던 입장에서 변화, 조금씩 입을 열고 있어 금감원에 대한 10억원 로비의혹 부분을 집중조사하는 한편, 李씨가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설펀드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입력시간 2000/11/08 17: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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