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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사회 초년병의 돈 모으기

인생의 한 시즌을 마감하면, 또 한번의 출발을 다짐하게 된다. 학창시절을 끝내고 사회에 첫발을 디딪는 사람에게 새출발의 의미는 더욱 크다. 자신의 능력에 의해 사실상 첫 보수를 받고, 이를 통해 인생의 라이프사이클을 맞추는 노력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부분. 외환은행 개인고객팀의 박윤옥 고객상담역은 『재테크도 나이와 자신의 보수에 맞춰 직장생활 초기부터 라이프플랜을 설계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결혼자금 마련=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게 결혼자금 마련이다. 가정이 유복한 사람이야 걱정이 없겠지만, 대다수 신입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조그만 전셋방이라도 얻을 수 있을지 걱정하곤 한다. 초임연봉이 1,900만원인 김신입(가명)씨의 예를 들어본다(물론 요즘처럼 보너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연봉개념일지 모른다). 김씨의 매월 실수령액은 세금 등 각종 공제금을 제외하고 80만원 수준(보너스를 받는 달은 80만원이 추가). 김씨는 이중 30만원을 자신의 용돈에 할애키로 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저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술적으로 3년후 정기월급만 계산하면 2,400만원이 되고, 보너스 수령액중 5만원을 제외할 경우 1,200만원이 돼, 총 3,600만원이 된다. 상품별로 가장 추천할만한 품목은 근로자 우대신탁. 근로 소득금액이 2,000만원 이하일때 가입하는게 가능한 비과세 상품으로, 최우선적으로 가입하는게 좋다. 또한가지는 가계장기신탁으로 역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가족중 한사람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주택자금 마련=신입사원에게 관심이 있는 부분중 하나가 주택구입. 아직은 주택구입에 대한 본격적인 재테크 요령보다는 주택자금을 마련할때의 주의할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게 중요하다. 우선 부동산 가격과 함께 기타 부대비용도 알아두는게 필요하다. 통상 부대비용은 등록 취득세·복비·이사비용 등 부동산 가격의 10%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자금마련일정과 중도금·잔금 등의 일정을 맞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저당권 등의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올바른 부동산 중개인을 선택하는 것도 기본이다. 중개사고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주택실물을 확인하고 세입자 여부 등 차후 주택을 정확히 양도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세사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도 있다. 주민등록을 빨리하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며, 미등기주택은 전입신고를 빨리하는게 필수다. 대출활용방법을 알아두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 우선 주택매입때 대출의 적정규모를 산정해야 한다. 주택매입자금의 80% 이상은 자기자금으로 하는게 좋으며, 나머지 자금을 대출로 충당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먼저 운용상품중 주택부금을 들 수 있다. 2년에 300만원짜리 부금을 들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중요한 운용상품중 하나. 이 상품은 7년간 거래하면 무조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또는 최장 3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세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연말 정산때 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거래 은행 제도를 이용한 대출도 참고할만하다. ◇보험도 알아둘 필요=전문가들은 자기월급의 8% 정도를 보험에 할애하고, 특히 보장성보험에 촛점을 맞춰 가입하는게 좋다고 충고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할 점도 있다. 중도해지때는 원금을 손해보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보험때는 종합보험을 드는게 필수다. ◇노후자금 마련=대략 노후를 60세 이후 20년 이후로 보고, 그동안 생활할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가정으로 한다. 요즘 유행하는 실버타운의 경우 최소한 한명당 2억은 가져야 한다. 특히 일정한 생활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개인연금 신탁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상품은 매월 15만원씩 30년간 불입하고 20년간 나누어 탈때를 가정해보면, 현재처럼 금리가 10%선일때는 매월 312만원 가량을 탈 수 있다. 세제혜택과 소득공제가 주어진다. ◇IMF시대의 재테크 전략=재테크를 위해서는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IMF시대에는 「일확천금이 재테크가 아니다」는 의식을 머릿속에 간직해야 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한마디로 「절약」에서 시작된다. 한몫에 너무 많은 돈을 벌려 욕심을 내지 말고, 체계적인 관리에 의해 한발짝씩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초보자 재테크의 핵심요령이다. 무엇보다 사회생활에 첫 발자욱을 디딘 만큼 「방탕한 생활은 멸망의 지름길」이라는 의식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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