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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SKT 번호이동 12일만에 14만여명 넘어

오후2시 14만904명, SKT→KTF 2만3천여명<br>통신위 심의 앞두고 `진정세'

2차 이동통신 번호이동제가 시행된 지 12일만에 KTF에서 SK텔레콤으로 서비스 회사를 변경한 가입자들이 14만명을 넘어섰다. 12일 번호이동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KTF에서 S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4만904명이며 SKT에서 KTF로 옮긴 가입자는 2만3천47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3일동안(평일기준) 하루평균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1만1천여명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번호이동 마감시간인 오후 9시까지 KTF에서 SKT로 이탈할 가입자 수는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일 KTF에서 S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412명으로 일주일 전인 4일의 4천353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던 번호이동 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T는 "26일 열릴 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리점의불법영업행위가 줄어들고 대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TF는 "SKT가 대리점 외에 텔레마케팅이나 계열사를 통해 예약 가입자를 확보해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줄어든 것"이라며 "통신위 전체회의에서 공짜폰 문제 등 클린마케팅 공조를 다시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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