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지 부문의 호조로 매출을 늘리고 영업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한 제품군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다만 4분기 들어 IT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태국 홍수에 따른 노트북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흑자 폭은 줄었다. 또 태양광 사업부문에서도 4ㆍ4분기 판가 하락에 따라 판매량을 조절하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 측은 올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형ㆍ보급형 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리튬이온 전지 분야 역시 지난해보다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박막계 태양전지 R&D에 집중해 조기사업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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